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이 높은 투표율과 득표율로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4일 개표를 마친 이번 대선에서 이 대통령은 전남에서 85.87%로 전국 최다 득표율을 얻었다. 광주 또한 84.77% 2위를 기록했다.
전남 22개 시·군 중에는 완도군이 89.90%로 이 대통령에게 최다 득표율을 안겼다. 이어 함평 89.17%, 신안 88.73%, 해남 88.53%, 담양 88.08%, 고흥 87.78%, 구례 87.72%. 진도 87.60%, 보성 87.49% 순이다.
도내 시 지역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목포 86.71%, 나주 85.70%, 여수 85.24%, 순천 84.24% 등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광주에서는 5개 자치구 광산구에서 이 대통령의 득표율이 85.1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북구 85.02%, 남구 84.97%, 서구 84.52%, 동구 82.61%의 지지를 보냈다.
지난 3일 오후 8시 마감된 21대 대선 투표에서는 광주광역시가 83.9%, 전라남도가 83.6%로 나란이 전국 1·2위 투표율을 보였다.
광주전남 각 자치단체는 전 행정조직을 동원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단체장들은 투표소를 순회 방문 점검하는 등 투표율 올리기에 안간힘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전국 최고 투표율을 보이면서 압도적인 지지를 예고했다.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높은 투표율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로 전 정권에 대한 12·3비상계엄에 대한 정치적 응징과 함께 정권 교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명진 더연정치랩 대표는 "12·3 내란 계엄세력 응징의 순간을 오랫동안 숨죽여 기다리던 민심이 한꺼번에 표출됐다고 본다"면서 "이재명 정부가 광주·전남의 열렬한 지지속에 탄생한 만큼, 향후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전폭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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