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사노동조합이 4일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국민이 이룬 승리'로 평가하며 12·3 계엄내란에 대한 신속한 종식, 주요 공직자 국민추천제 시행과 지방교육자치 확대를 새 정부의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광주교사노조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교육정책과 관련 "먼저 초·중등 교육에 대한 중앙정부 권한을 전면적으로 시·도교육감에게 이양해야 진정한 지방교육자치가 실현된다"며 "교원이 국가공무원이기에 지방교육자치 발전이 더딘 상태로 연방제 수준의 교육자치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주요공직자 국민추천제'에 응답해 "현직 초등학교 교장이자 교육행정 경험이 풍부한 지역 교원을 교육부 장관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라며 "지역 시민사회와 정관계의 추천을 더해 정식으로 인사검증 대상에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의 표현이자 국민주권 정부를 우리 손으로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이라고 덧붙였다.

조합은 전날 치러진 조기 대선에 대해 "이번 대통령 선거는 이재명이라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헌정질서를 유린한 권력을 국민이 투표로 종식시킨 사건"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국민을 믿고 내란세력을 단호히 청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계엄·내란에 사과하지 않고 후보를 내 40%가 넘는 표를 얻었다"면서도 "이번 대선은 국민을 배신하면 결국 버림받는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광주교사노조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오늘의 요구는 (이재명 대통령을) 우리의 도구로 여기고 있다는 뜻"이라며 "광주시민과 함께 새 정부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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