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5일 시작된 시내버스 노조 전면 파업에 대응해 학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학사일정 조정 대책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각급 학교에 공문을 내려보내 △학교장 재량으로 자율적 등‧하교 시간 조정 △고등학교 야간 자율학습 탄력 운영 △학생·학부모 안내 등을 시행하도록 했다.
특히 일반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특수학교 학생의 경우, 학교가 학부모와 협의해 별도 등하교 대책을 마련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학버스를 운영 중인 특수학교는 정상 운영된다.
이번 조치는 시내버스 파업으로 등교 지연, 하교 대란 등 광주시내 전역에서 교통 불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학생들의 안전 확보와 수업 결손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시내버스 파업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각 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며 "파업이 철회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학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광주에서는 평소의 70% 수준인 700여대가 운영되고 있지만, 8개 노선이 아예 운행을 멈췄다. 나머지 노선도 배차 간격이 벌어지면서 일부 구간에서 통학·출근길 혼란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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