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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대선후보 교체' 당무감사하고, 9월 전대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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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대선후보 교체' 당무감사하고, 9월 전대 열겠다"

"탄핵의 강 넘지 못하는 보수에게 공존과 통합 없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후보 교체 진상규명 등의 당 개혁과제를 발표하며 오는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대표를 뽑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의 상처, 그리고 정권재창출 실패의 과정 속에서 깊은 좌절과 당내 갈등 상황에 빠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저는 당을 살리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의힘이 겪고 있는 지금의 위기 상황은 비상계엄과 탄핵, 그리고 후보선출 과정에서의 혼란과 정권재창출 실패라는 연속적인 참담한 과정에 대해 당의 주체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김 비대위원장은 차기 지도 체제 구성과 관련해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비대위 체제가 아니라 선출된 당 대표 체제로 치르는 것 자체가 보수재건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면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채택 무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7일 열린 본회의에서는 이같은 당론에 따라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불참하며 표결이 불성립됐다.

김 비대위원장은 당론 채택 무효화를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당내 탄핵찬성 세력과 탄핵반대 세력 간의 갈등 관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라며 "두 차례에 걸친 탄핵으로 인해 보수정당이 심각한 갈등과 깊은 원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대선 후보 경선 역시 찬탄과 반탄의 감정싸움이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보수가 반드시 치러야 할 차기 전당대회 역시 찬탄과 반탄의 격론장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핵의 강을 넘지 못하는 보수에게 공존과 통합은 없으며, 다양성을 창조의 에너지로 승화시키지 못하는 보수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개혁 과제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김 비대위원장은 "많은 국민들께서 계엄과 탄핵의 문제에 대해 극심한 충격과 상처를 받으셨다"며 "저는 미래보수의 염원을 담아 당헌당규의 규정에 따라 의원총회의 공론을 거쳐 탄핵반대 당론 무효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만약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앞으로 3년간 공식적이고 공개적인 장에서 탄핵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이유로 서로를 적대시하여 원색적으로 비난하거나 터무니없이 왜곡하여 분란을 일으키는 행위를 해당행위로 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탄핵에 대한 찬반의 입장은 관용하되, 당내 선출직 공직자들을 포함한 주요 당직자들이 지난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경우에는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서 엄중한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의 후보 교체 과정에 대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이 불발되자, 선관위에 공식 후보 등록을 하는 절차를 앞두고 당 지도부가 후보 교체를 시도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그는 "당의 대선후보를 부당하게 교체하고자 했던 과정의 진상을 규명하고, 합당 한 책임을 부과하겠다"며 "후보교체 파동은 대선 국면에서 당원과 지지층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으로서 당무감사권을 발동하여 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국회 당론투표 사안에 관하여, 원내·외 당협위원회를 통한 당심과 국민여론조사를 통한 민심이 모두 반영되는 절차를 구축하겠다", "당내 민주주의 강화를 위하여 지방선거에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의 경우 '예외 없는 100% 상향식 공천' 실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금 우리 앞에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거대 여당이 있다"며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보편적 가치가 존중받고 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정당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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