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현 완도군수가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에 거론되면서 최종 지명까지 이뤄질지 이겨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수산분야 전문가인 신우철 군수가 해수부 장관에 오르면 노무현 정부 시절 김두관 남해군수의 행정자치부 장관에 이어 다시 한번 군수 출신의 장관 임용 신화가 재연될 것으로 기대된다.
6·3 대선 선거운동 기간 더불어민주당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박지원 국회의원(전남 해남·완도·진도)은 지난 6일 KBS광주 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 전화 인터뷰에서 호남인사의 내각 중용여부를 묻는 질문에 "광주와 전남의 산업발전을 위해 경제부총리나 산자부 장관, 중기부장관 등 경제 관련 장관들이 입각을 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신우철 완도군수를 해수부 장관에 직접 추천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박 의원은 "해양수산부는 (이재명 대통령) 공약으로 부산으로 갈 것 아니냐"며 "물론 부산이 해양 항만의 중심지이기에 해수부는 전통적으로 부산 출신들이 쭉 장관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수산은 전라남도가 전국의 70%를 조업하고 양식한다"며 "그러기 때문에 이번에 해수부가 부산으로 간다면 해수부 장관은 신우철 완도군수 같은 수산 전문가가 가서 균형을 맞췄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건의도 했다"고 밝혔다.

7급 수산직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전라남도 수산기술사업소장, 초대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장 등을 역임하며 수산과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신 군수는 지역단체장 가운데 유일 수산분야 전문가이다.
완도군수 3선을 지내면서 전복과 광어 양식 증대로 전국 최고의 지역어가 소득을 이끌어 냈으며, 바다와 갯벌, 해조류 등을 활용해 건강을 증진하는 해양치유센터를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장해 호평을 받는 등 행정과 실무를 겸비한 수산전문가로 호평을 받고 있다.
신 군수는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오랫동안 수산분야를 개척해 오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기회가 주어질지는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해수부가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는 해조류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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