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노조가 지난 5일 하루 전면파업에 이어 9일 또 다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시내버스 노조는 임단협 갈등으로 지난 5일 파업을 실시했으나, 사측에 협상안을 요구하며 다음 날인 6일부터 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준법 운행하는 것으로 수위를 낮췄다.
그러나 이후 사측이 아무런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자, 전면파업을 단행했다.
노조는 도시 근로자 생활임금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며 올해 임단협에서 연봉 8.2% 인상(4호봉 기준 월 34만원), 65세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지만 사측은 운영 적자 등 이유로 동결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기한 전면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에 따르면 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은 전체 시내버스 기사 2400여 명 중 14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비노조원인 나머지 1000여 명의 운전사 등을 투입해 운행률 80%를 목표로 한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한다.
시내버스 운행 감소로 변경된 운행노선과 시간표는 광주광역시 버스운행정보시스템과 빛고을콜센터 120에서 안내 중이다.
또 도시철도와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 운행을 확대한다. 자치구, 교육청, 공공기관, 기업 등과 협력해 등하교 시간 조정, 출퇴근 유연근무 확대, 승용차 함께 타기 캠페인 등도 적극 추진한다.
광주시는 "시민 불편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 파업 상황과 시내버스 변경 운행표, 협조요청 사항 등을 버스정류소 등에 게시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홍보매체를 통해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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