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흥 득량만 해역서 해파리 발생 재난 대비 첫 훈련

▲지난 12일 고흥 득량만 해역에서 해양수산부, 전남도, 국립수산과학원, 고흥군 등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합동 해파리 대량 발생 재난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해파리 대량 발생이 자연재난으로 신규 지정된 이래 처음으로 고흥 득량만 해역에서 재난대비 훈련이 실시됐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고흥 득량만 해역에서 해양수산부, 전남도, 국립수산과학원, 고흥군 등이 참여한 가운데 민관합동 해파리 대량 발생 재난대비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은 예찰선, 어장정화선, 어선 등 총 10척이 동원돼 해파리 분쇄기와 절단망을 이용해 실천처럼 이어졌다.

훈련은 해파리 발생에 대비해 예찰·구제 등 민·관 합동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어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남은 지난 9일 남해앞바다(여수~완도)에 예비주의보 특보가 발표됐고, 해수부는 부산·경남앞바다(4일)와 함께 예비주의보 해역이 2개 해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도는 올해 수온 상승과 풍부한 먹이 조성으로 해파리 대량 출현이 예상되면서 해파리 피해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민·관 합동 예찰활동 강화, 해파리 상황실 및 대책본부 구성·운영 등 피해 최소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앞으로도 해파리 초동 대응에 최선을 다해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