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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원내대표 출마한 송언석 "李대통령, 한밤중에 특검 몰아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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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원내대표 출마한 송언석 "李대통령, 한밤중에 특검 몰아붙여"

'친윤 후보' 수식에 "악의적 프레임"…"김용태 개혁안, 좀더 논의해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송언석(3선, 경북 김천) 의원이 13일 이재명 대통령의 전날 밤 '3대 특별검사 지명'에 "내란 종식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한밤중에 특검을 그렇게 몰아붙일 상황인가"라고 반발했다.

송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이런 특검 자체를 계속 반대해 온 것이 우리 당의 기본 입장이다. 기본적으로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3대 특검 임명을 위해 특검 후보자 추천 권한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추천을 공식 의뢰했다.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12일 오후 각각 후보 추천 인사를 발표했고, 이 대통령은 같은 날 밤 속전속결로 3대 특검을 지명했다.

내란 특별검사에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민주당 추천),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민주당 추천), 채상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조국혁신당 추천)을 임명했다.

이에 송 의원은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그것도 어젯밤 중에 한밤중에 그걸 또 임명했다"며 "과연 특검을 임명하는 것이 그렇게 시급한 일이었을까. 그 많은 국정 현안이 있을 텐데 특검을 해서 경쟁했던 상대방 정당을 공격하는 그런 내용으로 특검을 임명하는 것이 그렇게 급했을까"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송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구도에서 자신이 친윤석열계의 지원을 받는 후보로 분류되는 데 관해 "악의적인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꾸 '친윤', '친한' 이렇게 말하는 건 우리 당과 의원들에 대한 모욕적 언사"라고 했다.

다만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발표한 5대 당 개혁안에 대해서는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내용도 중요하지만, 경우에 따라 과정과 절차도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대선 패배 이후 당 지도부가 일괄 사퇴하며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런 메시지가 나가는 게 당시 국민의 아픈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개혁안 발표 방식을 문제 삼으며 대선 패배 뒤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우선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원내대표 당선 시 김 위원장의 개혁안을 수용할 가능성에 관해 "조금 더 논의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 현재는 그 내용이 충분한 협의를 거친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일단 쇄신해야 되고, 개혁안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면서 그 내용에 대해서는 좀 더 총의를 모아보자는 생각"이라고 했다. 오는 30일로 종료되는 김 위원장 임기 연장에 관해서는 "오픈 마인드"라고 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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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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