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자녀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모들을 위해, 완주군이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나섰다.
전북 완주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박현정)는 최근 삼례중학교에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마주할 용기–당신 안의 부모, 어른, 아이를 만나다’라는 주제의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박현정 센터장이 직접 강사로 나서 부모들이 스스로의 자아 상태(PAC: 부모-어른-아이)를 점검하고, 자녀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어떤 대화 패턴을 보이는지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
강의는 ‘내 마음을 아는 순간, 아이와의 대화가 달라집니다’라는 주제로, 자녀 양육의 핵심을 ‘자신과의 만남’에서 찾도록 이끌었다.
박 센터장은 “자녀와의 관계를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내면의 부모, 어른, 아이를 이해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을 통해 건강한 관계의 출발점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내가 어떤 마음으로 자녀를 대하고 있었는지를 처음으로 돌아보게 됐다”며 “앞으로는 긍정적인 시선으로 아이와 마주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완주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이 교육을 오는 18일과 20일 삼례동초등학교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부모-자녀 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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