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바로 10만 완주시대의 주인공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청 광장이 환호와 함성으로 들썩였다. 14일 열린 ‘제60회 완주군민의 날’ 행사는 인구 10만 회복이라는 역사적 이정표와 함께, 군민의 자부심과 연대의식을 고스란히 담아낸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해 유의식 완주군의회 의장, 안호영 국회의원, 자매도시인 경북 칠곡군 박종태 부군수, 그리고 명예군민과 각계각층의 내빈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군청사 일원은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주민들로 북적였다. 지역 동호회가 준비한 난타와 고고장구, 라인댄스가 울려 퍼지자 군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행진을 이끈 어린이 취타대는 귀여움 속에서도 진지한 표정으로 행사의 무게를 더했다.
무대에 오른 유희태 완주군수는 새로운 비전을 담은 키워드, ‘위대한 전진, 행복경제도시 완주’를 선포했다. 군민들과 함께 스크린을 터치하며 완주의 미래 100년을 함께 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군청 광장을 가득 메운 군민들은 손에 든 카드섹션으로 “완주, 함께 갑시다!”를 외쳤다.

이번 군민의 날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었다. 군이 공들여 준비한 ‘10만 기념 비전 선포식’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른 상징적 행사였다.
10만 번째 등록 주민에게는 전통 반닫이장이, 10만 전후 주민 10명에게는 실용적인 자전거가 전달됐다. 다둥이 가족과 100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상품권이 주어졌고, 이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객석에서는 “고맙습니다” “축하합니다”라는 말이 터져 나왔다.
군민대상 시상식에서는 지역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노고가 조명됐다. 수상자들의 표정엔 뿌듯함이 묻어났고, 무대 아래 군민들은 존경과 격려의 박수로 응답했다.
이어 열린 노래자랑에 나선 읍면 대표 13개 팀은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었다. 사회를 맡은 개그맨 조래훈의 재치 있는 멘트에 웃음꽃이 피었고, 홍보대사로 위촉된 방송인 김성환과 가수 배아현‧현진우의 무대는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유희태 군수는 “10만 명의 인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군민과 행정이 함께 만든 성과”라며 “삶의 질 1위 도시로 가는 여정에 군민 여러분이 중심에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인구 10만 회복을 계기로 산업과 복지, 문화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대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군민의 날은 그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군민 스스로가 새로운 100년의 주체임을 확인하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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