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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한낮에는 논·밭에 나가지 마세요”…전북, 온열질환자 11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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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한낮에는 논·밭에 나가지 마세요”…전북, 온열질환자 11명 발생

고령 남성·야외 작업자 집중…“정오~오후 3시 활동 자제” 당부

▲전북특별자치도청 전경. 전북도는 온열질환 환자 11명이 발생한 가운데, 낮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와 폭염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전북특별자치도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전북에서도 온열질환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6일 도내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11명의 환자가 확인됐다며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지난 5월 15일부터 도내 20개 응급의료기관과 함께 운영되고 있으며, 이 기간 전국적으로는 총 18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전북에서는 아직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12명)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지만, 폭염이 본격화되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환자의 대다수는 남성(81.8%)이었고, 연령대는 60대와 70대가 각각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증상으로는 열탈진이 5건, 열경련이 3건 등으로 집계됐으며, 발생 장소는 논밭이 절반을 차지했고, 그 외 산, 길가, 주차장 등 야외에서의 사례가 다수를 이뤘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만 지켜도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전북도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무더위쉼터나 그늘진 공간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고령층,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은 체온 조절에 취약한 만큼 더위 노출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창환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도내 환자의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 농업인”이라며 “한낮 논밭 작업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와 휴식을 생활화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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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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