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에 산업과 주거, 문화 기능이 복합된 '도심융합특구'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편하고 청년 유입을 유도하는 이 사업의 시행자는 울산도시공사로 지정했다.
17일 울산시와 울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KTX역세권과 다운동 일대에 총 192만㎡ 규모로 조성된다. KTX역세권융합지구(162만㎡)에는 이차전지 등 신산업 클러스터와 창업·보육시설, 청년특화 주거지구, 국제학교 부지가 조성되며 다운혁신융합지구(30만㎡)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거점으로 국책연구기관과 실증센터, 청년기업 지원 인프라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사업 완료 시점인 2029년까지 도심 외곽으로 빠져나간 산업·연구 기능을 다시 도심으로 끌어들이고 일자리-정주-문화가 순환하는 자족형 도시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청년층의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는 도시 구조 개편이 핵심 목표다. 울산도시공사는 올해 하반기 실시계획 수립과 보상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울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도심융합특구는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니라 울산의 산업 재편과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전략 사업이며 도시공사가 울산형 정주 생태계의 구심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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