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회복, 기술경쟁력 두 마리 토끼”…전북도, 100억 원 규모 기업 맞춤 지원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 주력 산업을 대상으로 한 100억 원 규모의 맞춤형 기업지원에 나섰다. 침체된 내수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와 시장 회복을 동시에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북자치도는 17일 (재)자동차융합기술원과 함께 ‘2025 기업지원사업 설명회’와 기술 세미나를 열고, 자동차·뿌리·특장·항공 산업 등 지역 주력산업 전반에 걸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10개 사업, 총 100억 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분야별로는 △미래차 부품 전환 등 자동차 산업 3개 과제 △생태계 혁신성장 등 뿌리산업 2개 과제 △특장차 산업 활성화, 산업생태계 모델 구축, 수요맞춤형 항공신산업 육성지원 등 특장차·항공 신사업 분야 5개 과제가 포함됐다. 주요 내용은 기술개발, 공정 개선, 시제품 제작, 기술 애로 해결 등 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번 설명회에선 기술 세미나도 함께 진행됐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이 각각 발표에 나서, 상용차 기술개발 동향과 친환경 차량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했다.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참석 기업들의 주목을 받았다.

사업 신청은 예산 소진 시까지 가능하며, 매월 열리는 평가위원회 개최일 10일 전까지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신청은 자동차융합기술원 기업지원 통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글로벌 산업 변화에 대응해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신기술 개발과 혁신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