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과 인연이 깊은 21명 인물을 조명하며 성현들의 삶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책이 출간됐다.
전북 도민과 지역출신 출향민으로 구성된 신지식장학회 역사 탐방대가 펴낸 <아는 만큼 재밌어-21인 전북을 걷다>는 전북 각 지역의 인물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정신, 문화를 재발견하는 인문기행서다.
책은 고조선 준왕, 백제 무왕, 원효 대사, 이성계, 허균, 전봉준 등 시대를 아우르는 인물들의 삶을 통해 전북의 철학과 문화, 정신을 새롭게 바라본다.
'걸어서 읽는 인문학'이라는 콘셉트로 실제 현장을 답사하며 역사적 장소와 인물을 연결해 독자에게 살아 있는 역사 경험을 제공한다.
특별한 점은 인물 서사에 지역 음식 이야기를 곁들인 구성이다. 전북 14개 시군 인물들이 즐겼을 법한 음식을 상상해보고 실제로 그러한 음식을 만드는 식당도 소개한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는 익산에서 시작해 익산에서 끝나는 전북의 정신사적 흐름을 짚으며 지역 정체성을 하나의 철학적 흐름으로 보여준다.
이 책의 공동저자이자 역사 탐방대를 이끌고 있는 백승기 씨는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 중인 지금 이 책은 전북의 문화적 자산을 발굴하고, 지역정체성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콘텐츠를 담고 있다"면서 "많은 도민들께서 집에 가정 상비약을 준비해 두는 것처럼 책을 한 권씩 구입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