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완주군이 오는 7월부터 종량제봉투 유통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기존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업자가 직접 방문해 구매하던 방식을 없애고, 온라인 주문 후 판매소까지 공단이 직접 배송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완주군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희수)은 7월 1일부터 종량제봉투 지정판매소 사업자가 전용 주문 사이트를 통해 봉투를 신청하면, 공단이 정해진 일정에 따라 판매소까지 직접 배송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그간 지정판매소 운영자들은 종량제봉투를 구입하기 위해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일일이 방문해야 했고, 이 과정에서 시간과 물리적 부담이 뒤따랐다. 군은 이번 개편으로 사업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유통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방문 구매 방식은 오는 24일까지만 운영된다. 온라인 주문은 7월 1일부터 가능하며, 실제 배송은 7월 7일부터 시작된다. 배송 전환 기간인 6월 25일부터 7월 6일까지는 배송 공백이 발생하는 만큼, 각 지정판매소의 사전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
공단은 지역별로 배송 요일을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판매소가 밀집된 봉동읍과 삼례읍은 수요를 고려해 주 2회 배송된다.
지역별 배송일은 △월요일과 수요일은 봉동읍과 삼례읍 △화요일은 이서면·구이면·용진면·고산면 △목요일은 동상면·운주면 △금요일은 상관면·소양면·비봉면·화산면·경천면 순으로 지정됐다.
공단은 당일 배송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지만, 긴급한 경우에는 공단 사무실에서 직접 방문 구매가 가능하다.
현재 완주군에는 약 200곳의 종량제봉투 지정판매소가 등록돼 있으며, 앞으로는 공단 종량제봉투 전용 주문 사이트를 통해 주문과 배송이 이뤄지게 된다.
공단은 홈페이지와 SNS,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카드뉴스와 주문 링크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도 전환 과정에서 혼선이 없도록 적극적인 안내에 나서고 있다.
이희수 완주군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서비스 전환은 지정판매소 운영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주민 편의를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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