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일본산 부품 의존 탈피”…국산 로봇 감속기 성능평가장치 개발 상용화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일본산 부품 의존 탈피”…국산 로봇 감속기 성능평가장치 개발 상용화

로봇 핵심 부품 국산화, 5년 만의 결실…산업 자립화 청신호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로봇의 핵심 부품인 감속기의 성능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로봇용 감속기 성능평가장치’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하고 상용화 단계에 돌입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시작된 기술 독립 노력의 결실로, 로봇 부품 산업의 국산화와 자립화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감속기는 로봇 관절을 움직이는 구동 모듈의 핵심 부품으로 높은 정밀도와 내구성이 요구되며, 그동안 일본·독일 등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정밀 제어, 성능 분석 알고리즘, 신뢰성 검증까지 포함한 평가 장치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2024년 완료했다.

현재는 감속기 전문기업 ㈜에스비비테크가 현장 실증과 상용화를 진행 중이다.

이 장비는 각도 전달 오차, 백래시, 효율 등 감속기의 주요 성능 지표를 종합적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가격 경쟁력에서도 해외 제품 대비 우위를 확보했다.

연구원 측은 이번 성과가 국산 부품에 대한 신뢰도 제고는 물론, 로봇 제조사의 품질 향상 및 수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김무림 본부장은 “감속기의 국산화 없이는 로봇 산업의 경쟁력도 없다”며 “이번 평가장치는 로봇 산업 전반의 기술 자립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비는 로봇뿐만 아니라 반도체 장비, 스마트팩토리, 정밀기계 등 고정밀 제어가 필요한 산업 전반에 활용될 수 있도록 범용 플랫폼으로 설계돼 향후 활용 분야도 넓어질 전망이다.

정구봉 부원장은 “국내 로봇부품 산업 전반의 품질 안정화와 자립 기반 조성에 기여할 핵심 인프라”라며, “국내 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봇용 감속기 성능평가장치ⓒ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제공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