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영화 탄생 130주년을 맞아 영화 애호가들을 위한 특별한 전시회를 연다.
동구는 오는 7월 11일부터 9월 28일까지 동구 소재 인문학당에서 영화 관련 도서 3000여 권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세계 영화 도서展'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영화의 시작은 1895년 12월 28일 프랑스 파리 그랑카페에서 뤼미에르 형제가 상영한 '역으로 들어오는 기차'로부터 시작됐다. 2올해는 그로부터 정확히 130년이 되는 해다.

이번 전시는 영화 잡지, 시나리오집, 영화평론, 세계영화사, 영화음악, 스타 화보 등 영화와 관련된 거의 모든 장르의 도서를 망라했다. 특히 영화 잡지 '스크린', '로드쇼', '씨네21', '키노' 등 1990~2000년대를 풍미한 대중 매체들과 최근 영화비평지 'FILO', 광주 영화 비평지 '씬1980'의 전권도 전시된다.
또한 최인호, 김기영, 송길한 등 국내 주요 작가들의 시나리오집과 시나리오 작법서, 영화학 입문서, 전문 학술 총서 등도 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영화 주제 강연도 열린다. 오는 7월 18일에는 김수진 '씬1980' 전 편집장이 강연자로 나서 '실패해야 성공하는 봉준호의 영화 세계'를 주제로 '살인의 추억', '괴물', '기생충' 등 대표작을 심층 해설할 예정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영화 역사 1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도서 전시가 시민들에게 색다른 여름날의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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