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가 작년 한 해 동안 약 1만8000여명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부산시 전체 의료관광객 수의 60.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30% 증가한 수치로 전국 모든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25일 진구청에 따르면 특히 일본과 대만 국적의 의료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일본은 전년 대비 약 380%, 대만은 4643% 이상 급증했으며 이들은 주로 피부과·성형외과 등 부산진구의 전문 진료기관에서 상담과 시술을 받았다. 주요 진료과목은 피부과(65.2%), 성형외과(14.8%), 치과(8.6%) 순이었다.

부산진구는 서면메디컬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한 진료 인프라와 숙박 및 교통, 쇼핑 등의 편의시설이 집약된 복합 관광환경이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현재 380여 개의 의료기관이 밀집해 있으며 '의료특화거리'로서 국내외 방문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통역 지원과 의료접근성 개선, 병원 간 협력 강화를 통해 부산진구가 글로벌 의료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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