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취임 3주년을 맞아 “함께하는 교육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오는 7월 1일 취임 3주년을 앞두고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소회와 함께 제주교육의 성과 및 향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지난 3년간 추진한 정책과 함께 취약계층 및 특수교육 지원 확대, 학력 책임제 강화, 맞춤형 진로교육 내실화, 미래교육 기반 조성, 지속 가능한 제주형 교육정책 추진 등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김 교육감은 최근 학교 현장에서 정당한 교육활동이 침해되는 사례와 관련해 “교육감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선생님들이 외롭고 고통받지 않도록, 현장에서 원하는 실질적인 교육활동 보호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교원단체 등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행정업무 경감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며 “제주교육은 도민 여러분의 응원 덕분에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교육소통위원회 2기 출범, 학생기자단 확대 등은 도민과 학교 간의 가교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간의 주요 성과도 소개했다.
주요 성과로는 ▷인성교육 확대 및 유아교육 질 제고를 위한 단설 월랑유치원 개원 ▷제주고·제주여상의 일반고 전환 추진 ▷제주교육발전특구 지정 및 특별교부금 확보 ▷학교안전경찰관제 확대 운영 ▷석면 교체 사업 완료 ▷평화교실 운영 및 교원·보호자 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수어통역사 채용 ▷병원형 위센터 개소 ▷초등 주말돌봄센터 ‘꿈낭’ 확대 ▷사립유치원 원비 인상 ▷기초학력보장 선도학교 확대 ▷고3 학생 대상 진로지원비 지원 등 교육복지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과정 다양화와 맞춤형 진로지원을 위한 제주형 자율학교 운영 확대도 언급됐다. 아울러 ▷글로벌역량학교 및 IB학교 확대 운영 ▷진로직업체험센터 개소 ▷1인 1스마트기기 보급 ▷교육망 인프라 개선 ▷디지털 시민교육 강화 등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 4·3 전국화, 제주어 보전교육, 환경교육 활성화, 졸업앨범비·교복비 지원, 난치병 학생 지원 확대 등 공공성과 형평성을 고려한 교육복지 정책들도 함께 소개됐다. 이 중 오는 8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될 예정인 ‘청소년 버스요금 전면 무료화’는 획기적인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교육감은 “학교별 맞춤형 지원 확대, 학교지원센터 운영 내실화, 장학사제도 운영, ESG 교육 강화 등 다양한 지원 정책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년 연속 교육부 평가 전국 최우수 교육청 선정,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수상, 방과후교육 우수기관 선정, 프랑스 미술대학 진학 성과 등은 교육청만이 아니라 도민과 교육가족이 함께 이룬 값진 성과”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 출범에 발맞춘 교육정책 대응 추진단 운영도 함께 소개됐다. 김 교육감은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발맞춰 학생 중심의 제주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성교육과 관련해서는 “학교별 특색 있는 인성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 속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학교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사회와 연계한 인성교육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제주형 자율학교는 2022년 3개 유형 65개교에서, 2025년에는 15개 유형 93개교로 확대했다”며 “글로벌역량학교는 지난해 4개교에서 올해 6개교로 확대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IB 교육과 관련해선 “초·중학교 IB학교는 2022년 7개교에서 현재 16개교로 확대됐으며, 향후 신청이 있을 경우 절차에 따라 추가 확대를 검토하겠다”며 “고등학교 IBDP 과정은 학교 구성원 간 합의를 거쳐 한 학교당 두 학급 이내에서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에 대해선 “중학생에게는 드림노트북, 초등학생에게는 태블릿PC를 제공하는 1학생 1스마트기기 보급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선상용망은 10기가로 업그레이드 완료됐으며, 유선망은 186개 학교 중 136개교가 10기가로 상향 완료됐고, 나머지도 2027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교원의 안정적인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방안으로 “학교지원 장학사제도 운영, 현장 맞춤형 컨설팅, 장학자료 개발, 교원 맞춤형 연수 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시민의 핵심 역량을 키우기 위해 ESG 교육(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러한 정책들을 통해 제주교육은 더욱 나은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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