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의 한 가금 계류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전남 강진읍 소재 43마리 토종닭을 사육하고 있는 가금 계류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됐다.
해당 농가는 시장 판매 전 진행하는 정밀검사를 거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해당 항원을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보내 고병원성 여부를 파악 중이다.
또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제한 조치했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3시부터 24시간 동안 도축장 및 사료공장 등 닭 농장과 관련 축산시설, 축산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어 농가 가금류를 살처분하고, 가금농장 및 축산 관계시설 등 소독 등 방역 작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환경 조사와 더불어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도는 주변 전통시장 가금 판매소와 계류장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발생 농가에서 검출된 AI 항원의 고병원성 여부는 빠르면 27일, 늦어도 사흘 이내 확인될 예정이다.
박현식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철새가 북상했더라도 바이러스가 남아 있어 가금농장에서 차단방역이 확산을 방지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