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민의 길’(이하 농민의 길)은 이재명 정부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결정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26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사무실 앞에서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재명 정부가 농업계의 기대를 저버리고 송미령 장관의 유임을 결정한 것은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비판하며, “윤석열 정부 시절 농민의 생존권을 짓밟은 내란 농정의 주역을 그대로 유임시킨 것은 이재명 정부가 약속한 국가책임 농정의 정신을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송 장관이 윤석열 정부 당시 양곡관리법·농안법·농업재해대책법·농업재해보험법 등 농업 관련 4대 민생법을 조롱하며 저지했고, 전국 벼 재배면적의 11%를 강제 감축하며 쌀 생산기반을 붕괴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수입안정보험 등 실효성 없는 정책을 밀어붙였으며, 농지 규제를 완화해 농민을 농지에서 내몰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국가책임 농정’이 진정한 농민 중심의 정책 전환이라면, 송미령 장관과 같은 인사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부패한 내란 농정세력으로는 식량주권과 지속가능한 농업, 농민 권리 보장의 시대를 만들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송미령 장관의 유임을 철회하고, 농민과 소통할 수 있는 인사를 새 장관으로 인선하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윤석열 정부 시절과 같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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