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의 업적에 무한한 존경을 표합니다."
'2025년도 호국보훈의 달 포상 및 제52회 광일보훈대상 시상식'이 26일 오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한 보훈대상자들의 공로를 기리고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뜻 깊은 자리였다.

광주지방보훈청이 주관한 행사에는 김석기 광주보훈청장을 비롯해 고욱 광복회 광주지부장, 이은형 상이군경회 광주지부장 등 보훈단체장, 이일용 31사단장과 장병, 수상자와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는 양지현 광주국악방송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상무대 군악대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행사의 막을 올렸다.
김은지 소령의 지휘 아래 군악대는 친숙한 군가를 연주하며 환호를 받았다. 공연 후 국민의례와 묵념, 김석기 광주보훈청장의 인사말, 이일용 31사단장의 축사 등이 이어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총 45명이 표창을 받았다. 국가보훈부 장관상은 16명에게 수여됐다. 보훈부 장관상 표창에는 양승빈 호원 부사장이 31사단에 3500만원 위문금을 전달하고 각종 보훈행사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름을 올렸다. 양 부사장은 보훈행사마다 지원금 700만 원을 후원했으며 독립운동 기념행사에 매년 9회 이상 참여해 왔다.

광주광역시장 표창에는 애국지사 유족인 윤정주 광복회 광주지부 회원 등 5명, 제31보병사단장 표창에는 전상군경 유족 김길숙 전몰군경미망인회 동구지회원 등 4명, 광주지방보훈청장 표창은 무공수훈자 최영식 무공수훈자회 북구지회 회원 등 11명도 함께 수여됐다. 전수는 김석기 청장과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 이일용 31사단장이 각각 맡았다.
광일보훈대상은 5명에게 수여됐다. 각각의 수상자들에게는 표창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등 부상도 제공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독립운동가 박열을 기리는 창작댄스가 무대에 올랐다. 광주지역 댄스팀 '일브로'는 "육체는 죽일 수 있어도 내 정신은 어찌하지 못할 것이다"는 박 열사의 말을 주제로 혼신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시상식은 ‘기억을 넘어 실천으로’라는 보훈정신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됐다.
김석기 광주보훈청장은 "앞으로도 보훈대상자에 대한 존경과 예우를 강화하고,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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