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6년 만에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오는 11일 버스 요금조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후 도의회 의견 청취와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 하반기에 요금을 조정할 계획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추진한 연구용역 결과 2023년과 2024년의 도내 버스운송업체의 누적 운송수지 적자는 약 1700억원으로 추산됐다. 또한, 2026년까지 누적 적자가 3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면서 시내버스 요금 조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노극 경기도 교통국장은 "6년 동안 시내버스 요금조정을 최대한 미뤄왔지만 불가피하게 요금조정을 추진하게 됐다"며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요금 조정 폭을 면밀하게 살피는 한편, 경기도민 140만 명이 이용 중인 The 경기패스 혜택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요금인상에 따른 도민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The 경기패스'의 기존 환급혜택(20~53%)에 월 60회를 넘게 이용할 경우 초과분을 전액 환급하는 혜택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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