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후보군으로 꼽히는 나경원 의원이 자신의 국회 철야농성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캠핑이냐"는 조롱이 나온 데 대해 "김밥·철야농성이 바캉스라면, 이재명 '출퇴근 웰빙단식쇼'는 뭐였나"라고 거칠게 응수했다.
나 의원은 29일 오후 소셜미디어에 쓴 글에서, 자신의 국회 농성을 "캠핑같기도 하고, 바캉스같기도 하다"고 비꼰 민주당 박홍근 의원(☞관련 기사 : 나경원 국회 철야농성에…박홍근 "캠핑, 바캉스 같다")에 대해 "박홍근 의원은 이재명-민주당 정권의 내로남불 위선의 DNA를 그대로 보여준다"며 이같이 반격했다.
나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선동으로 '출퇴근 웰빙 단식'을 하며 대놓고 음식을 먹으며 국민을 조롱하던 이재명 민주당의 위선이나 제대로 돌아보라"며 "범죄자들이 비범죄자를 조롱하고, 재판을 거부하며 대놓고 사법 장악하는, 반민주 법치 파괴자들이 민주와 법치를 참칭하는 비정상의 세상을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지난 27일부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철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 반환을 요구하며 국회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 의원이 국회 로텐더홀에 텐트를 치거나 휴대용 선풍기를 틀어놓고 독서하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자 박 의원이 "단식도 철야도 아닌 '숙식 농성'은 희귀하다", "웰빙 김밥 먹고, 스벅 커피 마시고, 덥다고 탁상용 선풍기 틀고…"라고 비꼬았는데, 나 의원의 이날 오후 글은 이에 대한 재반박 성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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