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급한 환자가 구급차 지연으로 숨지는 일이 없도록 전북소방본부가 구급차 전면 교체에 나선다.
전북소방본부는 긴급 상황 발생 시 구급차 현장 도착 지연을 예방하고 감염병 이송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4년 구급차 보강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총 34억2800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7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노후 구급차 19대를 최신 의료장비를 갖춘 특수구급차로 교체하고 감염병 대응 전용 중형음압구급차 4대를 신규 배치한다.
중형음압구급차는 감염병 확산 방지용 음압설비를 갖춘 차량으로 외부 공기는 차량안으로 들어올 수 있지만 내부 공기는 차 밖으로 나갈 수 없도록 설계돼 감염병 환자 이송 중 2차 감염 위험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1차 보강은 지난 6월 27일 실시돼 노후 특수구급차 13대가 새 차량으로 교체됐고 중형음압구급차 1대도 새롭게 현장에 투입됐다. 2차 보강은 제조사 납품 일정에 맞춰 7월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북소방본부는 2022년부터 응급의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이 구급차를 배치해 현재까지 총 8대를 운영 중이며 이번에 김제, 장수, 임실, 부안에 각 1대씩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이번 구급차 보강사업을 통해 도민들의 응급의료 접근성과 이송 안전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위급한 순간 도민이 더욱 신속하고 믿음직한 119구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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