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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 노동조합 “역대급 매출에 걸맞은 성과급 지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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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 노동조합 “역대급 매출에 걸맞은 성과급 지급하라”

넥슨코리아 산하 네오플의 노동자들이 헌법이 규정한 노동권 보장과 함께 성과에 대한 공정한 보상,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사측과의 격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성실 교섭 촉구 네오플 노동조합 기자회견.ⓒ프레시안

네오플 노동조합은 3일 회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네오플은 지난해 중국 매출의 2배 달성을 조건으로 33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안한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정당한 노동에 따른 합당한 성과급 지급을 촉구했다.

2024년 네오플은 역대 최고 실적인 매출 1조 3783억 원, 영업이익 982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넥슨코리아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88%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노동조합은 이 같은 기록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은 일방적으로 축소됐으며, 보상 기준 또한 투명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은 단기 성과 보상(GI 인센티브)에 대해 “평년 대비 3분의 1로 삭감됐고, 장기 성과 보상(KI 인센티브)도 전년 대비 55%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며 “반면 경영진 3인은 총 275억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고 지적했다.

또, 던파 PC 등 매년 수천억 원의 매출에 기여하는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KI 인센티브 역시 "작년 대비 55%로 대폭 축소됐다"면서 "회사는 보도 자료를 통해 KI 인센티브센터 총액이 20%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회사 인원의 증가, 그리고 던파 모바일 구성원들이 받았어야 할 GI 인센티브 일부를 떼어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회사는 위기를 이유로 콘텐츠 2배 확대를 공약했고, 그에 따른 무리한 일정과 노동 강도는 구성원들에게 과중한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회사는 인센티브를 일방적으로 변경해 지급액을 줄이고, 위기라는 이유로 수천억원의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매출에 기여한 직원들의 보상을 깜깜이로 지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오플 노동조합은 지난달 게임업계 최초로 쟁의권을 확보하고 3일간의 전면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 조합원 90% 이상이 이에 동참했으며 현재는 조직별로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맞서 회사 측은 쟁의행위를 이유로 전임자 급여를 삭감하고, ‘쟁의 근태 등록 시스템’을 통해 개별 조합원들에게 쟁의 참여 여부를 등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조합 측은 이를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하고 노동청에 근로감독을 요청한 상태다.

노동 조합은 회사측에 ▷GI 축소에 대한 책임 있는 해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 ▷PS 제도화를 포함한 공정하고 투명한 조상안 제시 ▷헌법이 보장한 쟁의권을 위협하는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조합 조성호 대표는 “네오플의 성공은 구성원들의 헌신과 고강도 노동의 결과”라면서 “회사는 이제 그 보상을 외면할 것이 아니라 상식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성과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에 교섭안에 대한 진지한 협상을 요구한다"며 "조합원의 권리를 찾기 위해 필요한 모든 대응을 이어나갈 것이며 끝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조합원들과 함께 이 상황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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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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