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시장 백영현)가 국제 교류를 통한 지역 발전 전략 마련에 나섰다. 시는 7월 8일부터 16일까지 8박 9일 일정으로 중국 자매도시 화이베이시와 일본 홋카이도를 공식 방문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시와 화이베이시 간 우호 협력 20주년을 기념하고, 포천의 핵심 자원인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산업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10일에는 중국 화이베이시의 공식 초청으로 ‘쿠이니우텐제(奎牛天祭)’ 개막식에 참석하며,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이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 양 도시는 이 자리에서 기념식수 행사를 함께 열고, 20년 우정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화이베이시는 과거 중국 동부 최대 석탄 산업 도시였으나 최근 산업 전환을 통해 문화예술 중심 도시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쿠이니우텐제’는 폐산업시설을 복합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포천과 화이베이는 청소년, 체육, 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으며, 지난해 식품박람회에는 포천 기업들이 참여해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도 타진했다. 시는 앞으로 문화,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화이베이 방문을 마친 후에는 일본 홋카이도로 이동해 농업과 관광이 융합된 지역발전 모델을 본따르기(벤치마킹)한다. 이번 일정은 포천시 농업재단 주관으로 시청 기술보급과 및 관광과 실무진이 참여해 현장 중심의 전략 수립에 초점을 맞췄다.
방문 예정지는 홋카이도의 대표 농업체험 관광지 ‘정원가도(가든가도)’를 비롯해 농업 체험형 관광시설과 일본형 휴게소 ‘미치노에키’ 등이다. 포천시는 이를 참고해 한탄강 지질공원과 연계한 농촌체험관광 모델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해외 교류와 벤치마킹을 통해 포천의 자연자원과 농업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겠다”며, “실질적인 정책 설계와 사업 추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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