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여수지청, 25개 병의원 기획감독…위반사항 138건 적발

각종 수당 미지급 등 체불액 9억 5000만 원 지급 조치

ⓒ고용노동부 여수지청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이 지역 병의원에 대한 기획감독을 실시해 각종 수당 미지급 등 체불액 9억 5000만 원을 지급하도록 조치했다.

9일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에 따르면 이번 기획감독은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관할 지역 병의원 25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장·야간근로가 빈번하고 여성근로자 비중이 높은 중소규모 병의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기획감독은 근로시간 위반, 휴일근로, 휴가 사용의 제한 등 구조적 취약점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자 추진됐다.

감독 결과 통상임금 산정 부적정, 휴일근로수당 등 각종 수당 과소 지급, 연차휴가미사용수당 미지급 등 138건의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또 근로자 273명에 대한 체불액 9억5000만 원을 지급하도록 시정조치했으며 시정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경근 여수지청장은 "병의원은 지역의 필수 인프라인 동시에 장시간·고강도 노동이 집중된 업종으로, 앞으로도 지역 의료계와 협력해 노동관계법이 잘 준수되도록 정착시키고 근로환경이 나아지는 의료현장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