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가마솥 더위가 농촌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익산시의 '찾아가는 의료서비스'가 인기를 독차지하는 등 농촌 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의 선봉 역할을 다하고 있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전문의료진이 병의원과 약국 등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을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왕진버스'를 운영해 폭염 기간 중에 이동이 어려운 고령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날 금마농협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에서 금마면 주민 200여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진료를 제공했다.

왕진버스는 익산시와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전문의료기관으로 원광대 익산한방병원과 치과병원, 더스토리안경원이 참여해 △양한방 진료 △근골격계 질환관리 △구강검사 및 교육 △검안 및 돋보기 제공 등 양질의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앞서 익산시는 지난 4월 황등면에서 첫 왕진버스를 운영했고 오는 11월에는 함라면과 웅포면 주민 각 200명을 대상으로 순회 진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왕진버스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복지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주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용동면은 독거노인 등 폭염에 민감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현장행정을 진행해 박수를 받았다.
용동면장과 직원들은 지난 9일부터 독거노인 가정, 경로당 등을 방문해 얼음 생수를 전달하고 건강을 살피고 있다.
아울러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과 폭염 시 행동요령을 안내하며, 냉방기 작동을 독려하고 있다.
채성태 용동면장은 "더위가 극심한 올여름,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세심히 챙기겠다"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에서 직접 소통하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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