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10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수원시보건소의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 사업’을 통해 10개 지역에서 모기를 채집한 결과, 지난달 23일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8~9월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종으로, 수원지역에서도 매년 소수의 개체가 발견되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발견은 지난해 처음 발견했던 7월 30일보다 한 달 이상 빠른 것이다.
다만, 채집된 모기에서는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감염병 전파 위험은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부분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 일본뇌염은 간혹 뇌염으로 진행돼 고열과 발작을 비롯해 경련과 마비 등 심각한 증상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시 관계자는 "예방접종과 더불어 야외 활동 시 기피제 사용과 긴 옷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