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전북 출신의 김윤덕 의원(전주갑)이 11일 지명되는 등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에 전북 인물이 대약진세를 보였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19대 국회에 입성해 21대를 거쳐 22대에 여의도에 들어온 3선 출신이다. 전대미문의 당 사무총장 5연임을 기록할 정도로 맡은 일을 매끄럽게 처리해온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윤덕 의원이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명단에 포함됨에 따라 대통령실의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전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익산 남성고)과 내각의 외교·국방·통일부 장관에 각각 조현(김제·전주고) 안규백(고창·동대문 갑) 정동영(순창·전주고) 후보자 등과 함께 전북 인물의 전성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남 출신이지만 익산 남성고를 나온 범전북 인사로 손꼽힌다.
민주당에서는 전주 출신 한준호 최고위원과 진성준 정책위의장, 이춘석 법제사법위원장, 한병도 예결위원장, 안호영 환노위원장 등 핵심 포스트마다 지역 인물이 맹활약하고 있어 정부와 여당 내 전북 파워엘리트의 협력을 통해 지역발전의 새 전기 마련이 기대된다.
지역민들은 "역대 정부의 출범 초기에 전북 인물이 이렇게 중용된 적은 없다"며 "균형발전을 기치로 내건 이재명 정부의 흐름에 맞춰 전북 발전과 지역 현안의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북 인물의 입각은 차기 전북도지사 경쟁구도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내년도 6월 제9회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점쳐졌던 정동영 의원과 김윤덕 의원이 입각 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른 후보군의 경쟁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중앙 정치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아온 전북 출신이 도지사 출마의 도전장을 낼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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