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전북 예산정책협의회'의 달라진 풍경이 세간에 회자하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11일 오후 도청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14개 시장·군수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2026년 국가예산 확보 및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전북 정치권과 전북도, 일선 시·군이 내년도 국가예산의 최대한 확보와 현안 해결을 위해 제 목소리를 낸 이날 행사 이후 과거 정부와 협의회와 달리 전북의 정치적 위상 강화에 따른 분위기 변화가 큰 관심을 끌었다.

대통령실은 물론 새 정부 1기 내각에 지역 인사들이 잇따라 중용된 데다 여당의 요직에도 약진하는 전북의 모습에 단체장부터 자신감을 되찾고 희망의 노래를 부르는 새로운 풍경이 자리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날 행사 이후 페이스북에 '달라진 예산정책협의회 풍경, 집권여당으로서 힘차게 전북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글을 올리고 변화된 협의회 모습을 전했다.
김관영 지사는 "예산정책협의회는 기적으로 개최되는 회의였지만 새정부 들어 처음 열린 이번 회의는 풍경부터 달랐다"며 "각 지역 대표님들의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와 희망찬 표정을 보며 정말 격세지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과거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전북의 ‘3중 소외’를 종종 언급하실 만큼 많은 분들이 전북의 정치적 소외에 대해 아쉬워하셨다"며 "하지만 새 정부 들어 전북 출신 인사들이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의 주임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정동영 통일부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장관 후보자, 김윤덕 국토부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장관 후보자 등을 언급하며 전북은 더 이상 소외의 땅이 아닌 '힘 있는 여당의 지역', '국가 균형발전의 견인차'로 중앙 정치의 핵심에 우뚝 서고 있다는 말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 순풍을 타고 국가예산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도민의 민생안정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도민들꼐서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한마음으로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 14개 시군 단체장들이 참여하는 전북시장군수협의회'의 정헌율 회장(익산시장)도 이날 "전북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전북 국회의원·도·시군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며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도·시군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치권과 행정이 머리를 맞대는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헌율 회장은 "행정과 정치가 함께할 때 지역은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한 후 "시장·군수 협의회장으로서 앞으로도 도와 시군, 정치권이 원팀이 되어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으로 국가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움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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