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4일 "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 인선은 총체적 부실이다. 엄밀히 따지면 전원 실격"이라며 자격 검증을 별렀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장관 후보자들은 자료 제출도 없고, 증인 채택도 없는 맹탕 청문회를 만들어서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식의 '김민석(국무총리) 스타일 침대 축구'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지난 12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첫 내각 인선 마무리에 관한 소회를 페이스북에 적으며 "새 정부 1기 내각 추천이 끝났으니 털어놓는다. 대통령님의 눈이 너무 높다"고 한 데 대해 "부실 인선 자체도 문제지만 이렇게 국민의 상식과 동떨어진 낯 뜨거운 아부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갑질 장관 강선우, 표절 장관 이진숙, 커피 장관 권오을, 도로 투기 장관 조현, 쪼개기 장관 정동영 등 '무자격 오적'은 청문회를 받을 자격조차 없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무자격 오적을 즉각 지명 철회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날 여성가족부 강선우, 통일부 정동영,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부 배경훈, 해양수산부 전재수 장관 후보자를 시작으로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장관 후보자 16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진행된다. 국민의힘은 특히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중심으로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다.
아울러 송 위원장은 "차관 인선도 문제"라며 "또한 대통령실 민정, 공직기강, 법무비서관, 국정원 기조실장에 이어서 법제처장까지 권력의 핵심 포스트를 이 대통령의 범죄 비리 변호인들로 속속 임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범죄자들과 법 기술자들이 통치하는 범죄 공화국으로 전락시키는 추악한 인사"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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