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민들의 폭언 등 갑질요? 익산에는 없습니다."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아파트 경비원·청소미화 종사자와 입주민이 서로 껴안고 함께 하는 '좋은 아파트 문화'를 만들기 위해 팔을 걷었다.
잊을 만 하면 불거지는 공동주택 내 갑질 논란을 근절하고 공동주택 관리 노동자 권익 보호와 안전한 주거문화 조성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아파트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취지이다.
익산시는 16일 모현시립도서관에서 익산시 노사민정협의회와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익산지부, 익산시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의 공동 주최로 '노·사·민·정이 함께하는 좋은 아파트 만들기 상생 선언식'을 열었다.

아파트 관리 근로자와 입주민, 행정 등이 다 함께 살기좋은 아파트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선언식은 익산시가 고용노동부 주관 '지역 노사 상생협력 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마련된 첫 공식 행사다.
행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아파트 관리소 직원과 종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공동주택 내 상생 문화 확산과 종사자 권익 보호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의 시작을 알렸다.
익산지역에는 150개 가량의 아파트 단지에 많은 경비원과 청소미화 종사자가 근무를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익산시 공동주택 상생 문화 선언'을 통해 △소통과 협력 강화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 △관리소 종사자 근무 환경 개선 △입주민과의 신뢰 회복 등 상생과 존중의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기로 약속했다.
익산시는 이번 선언을 계기로 공동주택 관리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고 입주민과 노동자 간의 갈등을 줄이는 등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상생 선언은 노동자와 입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주거문화를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노사민정 협력을 통해 시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며 건강한 공동체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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