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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고온다습 날씨 지속…전북 동부권 과수농가 '탄저병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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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고온다습 날씨 지속…전북 동부권 과수농가 '탄저병 확산' 우려

농촌진흥청 21일부터 탄저병 중점 관리기관 설정

최근 내린 폭우 영향에다 수확 시기까지 고온다습한 날이 지속될 경우 과수 탄저병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농가 차원의 철저히 대책이 요청된다.

20일 전북자치도 혁신도시에 있는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65개 시·군의 325개 관찰포에서 관찰포의 탄저병 발생 상황을 분석한 결과 지역별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경미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농가의 적극적인 예찰·방제 노력과 더불어 7월 초순까지 고온 건조한 날이 지속되고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어 탄저병 발생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병 발생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달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요 과수 탄저병 중점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사과·복숭아·단감 주산지 5개 도(道) 20개 시·군에서 예방관찰을 강화해 가기로 했다. ⓒ프레시안

따라서 최근 내린 폭우의 영향과 함께 수확 시기까지 고온다습한 날이 이어질 경우 과수농가를 중심으로 탄저병 확산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청된다.

농촌진흥청은 이와 관련해 21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요 과수 탄저병 중점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사과·복숭아·단감 주산지 5개 도(道) 20개 시·군에서 예방관찰을 강화해 가기로 했다.

전북 무주와 장수를 대상으로 사과 농가들의 예찰을 강화하고 남원과 임실의 복숭아 농가 등의 예찰도 강화하는 등 20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23년 주요 과수 주산지에서 과수 탄저병 피해가 발생한 뒤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이 병해충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과수 농가와 농촌진흥기관이 예찰과 방제에 주력하며 선제 대응에 힘써왔다.

이번 중점 관리 기간에는 관찰포를 325개소에서 430개소로 확대하고 발생 조사 주기도 기존이 15일에서 7일로 단축해 여러 지역의 발생 상황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예찰을 한층 강화해 탄저병 사전 발견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별 탄저병 발생 상황에 맞는 방제 대책을 과수 농가에 신속히 전달해 제때 방제를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과수 수확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까지 중앙 예찰단 실무협의회를 통해 도별 병해충 발생 동향을 공유하며 지역별 맞춤형 방제 전략을 점검·추진할 계획이다.

과수 탄저병 예방 약제는 비 오기 전에는 보호용(비침투성) 살균제, 비 온 뒤에는 계통이 다른 침투이행성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추가 방제해 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 탄저병 증상이 있는 과실은 바로 따내 과수원 밖에 묻는다.

권철희 농촌지원국 권철희 국장은 "중앙 예찰단의 현장 조사 결과와 각 도에서 점검하고 있는 과수 병해충 발생 동향 등을 종합해 상황에 맞는 병해충 대응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앙-지방 기관이 보유한 기술과 인력을 적극 활용, 사전 예방과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과수 수급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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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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