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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다이아·샤넬 수수 의혹 규명되나…특검팀, '법사·집사 게이트' 전방위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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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다이아·샤넬 수수 의혹 규명되나…특검팀, '법사·집사 게이트' 전방위 수사 확대

국민의힘 권선동,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적용…삼부토건 이기훈, 밀항 첩보 추적 중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청탁 의혹('법사 게이트')과 관련해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윤석열 정부 간 연결고리를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20일 특검팀이 서울과 경기 등 통일교 시설 10여 곳을 압수수색해 하는 과정에서 "2021~2023년 통일교 회계자료 일체를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윤석열 정부 전후로 통일교 자금 흐름을 살피는 것으로, 특검팀은 압수물을 토대로 윤석열 정부와의 연결고리에 집중해 수사를 확대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통일교 한학자 총재는 윤 모 전 세계본부장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에게 통일교 현안 및 YTN 방송국 인수,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수주 등을 청탁하기 위해 60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 원 상당의 샤넬 핸드백 등을 선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당초 이날 청탁 의혹 주요 인물인 윤 전 본부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었지만 윤 전 본부장의 소환 연기 요청으로 불발됐다. 통일교 '2인자'로 불리는 윤 전 본부장은 전 씨를 통해 김 전 대표에게 청탁을 했다는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특검팀은 통일교에 대한 강제수사 외에도 권선동 국민의힘 의원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도 압수수색했으며, 권 의원에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권 의원은 지난해 6월 22일 윤 전 본부장이 주도한 '코리아 드리머 페스티벌, 청춘뉴런 2024'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으며 특검팀은 "권 의원이 축사하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윤 전 본부장과 전 씨가 2023년 1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들을 입당시켜 권 의원을 지원하려고 시도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다만 권 의원은 "소위 말하는 건진법사나 통일교 관계자와 금품수수 사실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고 관여하거나 개입한 바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특검팀은 통일교 지도부의 해외 도박 사건 수사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개입으로 무마됐다는 의혹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형사 사건과 오너리스크에 처한 대기업과 금용회사들이 김 전 대표의 측근인 김 모 씨가 사내이사를 지낸 IMS모빌리티에 184억 원을 투자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용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오는 21일에는 류긍선 카카오 모빌리티 대표(CFO)와 조현상 HS효성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 김 씨와 친분이 있는 윤재현 참손푸드 대표도 오는 22일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특검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아 도주 의혹이 제기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이 밀항을 시도한다는 첩보가 입수돼 수사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경찰과 해경은 전국 항구와 포구의 순찰을 강화하고 평소와 다른 의심 움직임을 보이는 선박에 대한 경비 활동을 강화한 상태다.

▲ 특별검사팀 출범을 앞두고 우울증 등 지병을 이유로 입원했던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6월 27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미는 휠체어에 탄 채 퇴원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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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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