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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관료 경력보다 일 잘할 단체장 선출해야"…이춘석이 쏘아 올린 '일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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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관료 경력보다 일 잘할 단체장 선출해야"…이춘석이 쏘아 올린 '일꾼론'

20일 KBS전주라디오 전화 인터뷰 "차기 도지사 출마 안 해"

2026년 6월 지방선거가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도지사와 14개 시·군 단체장 선출 기준에 대한 여러 말들이 오가고 있다.

이 와중에 고위 관료 출신의 화려한 경력보다 지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일꾼을 선출해야 한다는 전북 출신 현직 국회의원의 발언이 나왔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전북 출신 4선 의원(익산갑)은 20일 KBS전주라디오 시사프로 '터놓고 말합시다'의 전화 인터뷰에서 "터놓고 말하면 국회의원보다 광역·기초단체장이 훨씬 중요하다. 몇 배는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춘석 4선 의원은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보다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단체장으로 선출해주셔야 전북이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할 '일꾼론'을 거듭해서 피력했다. ⓒ이춘석 의원실

그는 "각종 사업 선정이나 예산을 따는 데 국회의원이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그 예산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떻게 (지역을) 성장시켜 나갈 것인지는 오로지 단체장의 몫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춘석 의원은 차기 기초단체장 선출 기준과 관련한 질문에 "일 잘하고 지역을 발전시키고 지역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솔직 담백하게 말했다.

이춘석 의원은 "전북이 이 정도 (가난한) 모습을 하는 것은 대부분의 자치단체장들이 좋은 시절에 고위관료로 다 보내고 연금 받을 때 고향에 내려와 봉사하겠다고 한다"며 "그리고 (선거에서) 떨어지면 고향을 떠난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춘석 의원은 "전북을 위해 헌신하고 마지막까지 노력하고 우리 아들딸들이 이곳에서 살아갈 곳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진 사람을 (유권자들이) 선출해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보다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단체장으로 선출해주셔야 전북이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할 '일꾼론'을 거듭해서 피력했다.

이춘석 의원은 차기 도지사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도 "여러 사람들이 '출마하면 어떻겠느냐'고 이야기한다"며 "제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해보면 집행기관의 기관장보다 국회의원이 더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국회의원을 제대로 역할하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다"며 "지역사회 발전과 전북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차기 도지사에 출마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춘석 의원이 쏘아올린 '진정한 일꾼론'은 민주당 중진의원이 화려한 경력을 우선한 과거 관행 때문에 전북이 낙후되었다는 인식이어서 지역 시민·사회단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도 "지방자치단체장은 화려한 경력이 아니라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퇴직연장형이나 연금연장형은 안 된다는 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내년 6월 제9회 지방선거를 10개월가량 앞두고 전북 출신 중진의원이 주창한 '일꾼론'이 향후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제대로 작동할지, 작동한다면 어느 정도 인적쇄신으로 이어질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춘석 의원은 전북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남원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 "별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시간의 문제만 남아있다"며 "9부능선을 넘은 것 같다. 다만 그 시점이 언제인가라는 점인데 크게 염려 안 해도 된다. 적어도 올해 안에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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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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