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덫에 걸린 50대 협박 갈취…미성년자 낀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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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채팅을 통해 조건만남을 미끼로 남성을 유인한 뒤 숙박업소에서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20대)씨 등 4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21일 오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B(50대)씨를 폭행하고 100만 원 상당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조건만남을 제안, B씨를 유인한 뒤 숙소에 도착한 피해자를 상대로 “경찰에 알리겠다”며 협박하고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벗어난 B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출동해 도주한 A씨 일당을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중"이라며 "자세한 사안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