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최지 경북 경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유관기관들이 분주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PEC을 경제, 문화, 평화, 통합의 APEC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경북 경주가 APEC 유치지로 선정된 배경에는 K-한류의 뿌리인 고유의 문화와 대한민국의 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역사적 전통이 있었다”며 “이번 APEC이 단순한 외교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를 세계에 알리고 경북의 미래 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가장 먼저 경제적 측면을 내세우면서 글로벌 CE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APEC을 통해 “AI, 반도체, 에너지 등 다양한 미래산업이 논의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북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 APEC’도 주요 준비 방향 중 하나로 꼽혔다. 이 지사는 “K-컬처의 원조인 경북의 문화 역량을 세계에 인정받는 기회로 삼겠다”며, 경주의 천년 역사와 유산을 바탕으로 APEC 경북 경주 유치의 원동력이 된 ‘문화 한류’의 원천임을 전 세계에 증명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특히 APEC을 계기로 경주를 세계 10대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고 “글로벌 대한민국의 위상을 널리 알려, APEC이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지속적인 평화 기반과 공동 번영의 상징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APEC 개최만큼 중요한 것이 ‘포스트 APEC’ 전략이라고 덧붙이면서 “회의 기간 사용되는 시설들을 향후 유산으로 활용하고 지속적인 국제 포럼 개최 등 장기적 활용 방안도 중앙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APEC 회의장과 숙박시설, 관련 인프라는 오는 9월까지 조기 착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외국 정상과 글로벌 CEO 등 주요 인사들이 ‘감동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 콘텐츠’도 정교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 지사는 “앞으로 남은 100일, 철저하고 세심하게 준비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 경상북도, 그리고 경주를 알리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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