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 판소리의 격조와 깊이를 전하는 무대가 전북 전주에서 열린다.
7월 27일 오후 2시 전북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국립창극단 단원 이광복이 '미산제 흥보가'를 선보인다.
'유파별 해설이 있는 판소리 다섯바탕' 두 번째 무대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각기 다른 판소리 유파의 특색을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획 시리즈다.
해설은 박정경 원장이 맡아 흥보가의 민속적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흥보가'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가장 민속적이고 재담 소리가 적절히 섞여 있어 대중성이 높다. 흥보와 놀보 형제의 대비를 통해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산제 흥보가'는 박초월 명창이 창작한 유파로 동편제 특유의 강하고 통성적인 기법과 서편제의 부드럽고 애절한 창법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놀보 박타는 대목'이 여타 유파와 달리 생략됐다.
소리꾼 이광복은 2002년 국립극장 차세대 명창으로 선정되며 두각을 나타낸 이후 다양한 무대에서 완창과 실험적 무대를 오가며 전통 판소리의 저변을 넓혀왔다. 이번 공연에서 ‘미산제 흥보가’의 진면목을 고수 지명인의 장단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에 선정돼 기획됐으며 예매는 전주티켓박스와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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