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빛의 시계탑’ 준공…해양관광의 새 랜드마크 기대

‘빛의 시계탑’스마트 해양관광 랜드마크로 도약

경북 포항시가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조성한 ‘빛의 시계탑’이 26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주요 인사와 시민, 관광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기념사, 퍼포먼스, 드론 라이트쇼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빛의 시계탑’은 기존 노후 시계탑을 철거하고 새롭게 조성된 디지털 조형물로, 태양과 바다, 파도와 빛을 형상화한 디자인에 LED 조명을 더해 밤에도 화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해안가 특성을 고려해 부식에 강한 내구성 소재로 제작됐으며, 구조 안정성을 확보한 설계가 돋보인다

단순 시계 기능을 넘어 실시간 날씨와 관광 정보, 축제 안내, 미디어 영상까지 제공하는 복합형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연인 프로포즈 이벤트 기능도 탑재돼 관광객의 추억 만들기 공간으로도 기대된다.

포항시는 이번 시계탑 준공을 계기로 영일대 일대의 해안 경관 개선과 야간 관광 활성화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빛의 시계탑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포항의 대표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설치된 ‘빛의 시계탑’ 모습ⓒ프레시안(오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