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소방본부가 여름철 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벌 쏘임 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벌집 제거 출동 건수가 2022년 2120건에서 2023년 5146건, 2024년 7319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특히 7~9월 여름철에 전체 출동의 73.5%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온 상승으로 말벌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사고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전소방본부는 시민들에게 벌 쏘임 예방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대전소방본부가 밝힌 벌쏘임 예방수칙에는 강한 향이 나는 화장품 또는 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벌은 어두운 색에 반응하는 경향을 보여 밝은색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해 피부 노출을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머리를 감싸고 몸을 낮춘 뒤 20m 이상 신속히 대피해야 하며,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신용카드와 같은 납작한 물체로 벌침을 제거하고 깨끗한 물로 씻은 뒤 얼음찜질로 통증을 완화 시켜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벌에 쏘여 어지럼증, 호흡곤란, 쇼크 등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돼 있다.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은 “여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벌 쏘임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벌에 쏘여 이상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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