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식 전북자치도 남원시장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에 뛰어든데 이어 '남원 경찰수련원 신축' 사업의 신속 추진을 위해 남선북마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지난 28일 기재부 정덕영 행정국방예산심의관을 만나 '남원 경찰수련원 건립'의 필요성과 지역 상생 효과를 언급하며 내년도 국비 반영을 강하게 건의했다.
이 사업은 남원시 어현동 일원에 오는 2030년까지 5년 동안 연차적으로 토지매입비와 공사비 등 총사업비 44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400㎡에 118실 규모를 들어놓을 지하 1층과 지상 4층 1개동을 건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경찰청은 전국 9개소의 경찰수련원 확충을 통해 고강도·고위험 직무수행으로 인한 심신 피로 회복과 재충전 기회를 확대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경찰수련원 신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존하는 전국 수련원은 총 객실수가 305개에 불과해 13만 경찰인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며 전북지역 수련원은 1999년에 건설된 객실 17개소의 미니 수련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남원시는 해안이나 산간 외곽에 위치한 기존 경찰청 수련원과 달리 광한루원·함파우 아트밸리 등과 연계된 문화·예술·역사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도심형 치유공간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조속히 신축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에 경찰청 '중기사업계획(2026~2030)'에 반영된 바 있어 경제성과 사업추진 적정성을 인정받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와 관련해 내년 6월부터 부지 매입과 설계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이 절실하다며 기재부에 강하게 호소했다.
남원 경찰수련원이 완공될 경우 객실 118실의 92%가 가동된다고 볼 때 연간 경제적 효과만 2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시는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전에 뛰어들어 충남 아산시·예산군 등과 3각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경찰수련원의 조속한 신축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할 것이란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남원만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제2중앙경찰학교를 유치하고 경찰수련원도 신속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경찰특화도시'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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