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출신의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김화종(30, 버클리음대 4학년)이 세계적인 기타 경연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 씨는 지난 27일(현지시간 26일), 미국 인디애나주 브라운 카운티 내슈빌플레이하우스에서 열린 ‘제14회 인디애나 핑거스타일 기타 페스티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 열리는 유일한 기타 경연대회인 이 페스티벌은 전 세계 어쿠스틱 기타리스트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권위 있는 대회다.
참가자들은 2라운드의 솔로 연주를 거쳐 상위 5명이 선정되며, 이 가운데 최종 3인을 가려 우승자를 결정한다.
김 씨는 이날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탁월한 테크닉과 감성적인 연주로 심사위원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아 당당히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영예인 세계적 기타리스트 ‘팀 & 마일스 톰슨’과의 합동 공연 무대에도 올랐다.
김화종 씨는 현재 미국 보스턴의 버클리음대에서 4학년에 재학 중으로, 이미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실력파 연주자다.
2019년 미국 아칸소주에서 열린 ‘핑거스타일 콜렉티브 기타 페스티벌’과 2023년 일본 요코하마의 ‘모리스 핑거픽킹 데이’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포항 이동초·중학교와 동지고를 졸업한 김화종 씨는 지역 출신으로서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올리며 한국 핑거스타일 기타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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