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 지역 경제의 방파제…철강산업 구조조정 위기 대응
경북 포항시가 29일 포항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지역 금융기관장들과 함께 철강산업 구조조정 등 지역경제 위기 대응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한국은행 포항본부, 주요 금융기관, 보증기관, 중소기업 지원기관 등이 참석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과 제조업 위기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지역 제조업의 유동성 위기와 금융권 대출 조건 악화 상황을 발표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철강 부진과 소비 위축으로 인한 지역 경기 복합침체를 진단했다.
포항시는 ▲소상공인 긴급운전자금 ▲자영업자 맞춤형 금융지원 ▲중소기업 채무조정 및 특례보증 확대 ▲청년 창업자 무담보 대출 ▲철강협력기업 전용 금융상품 등 ‘포항형 금융정책’을 제안했다.
또한 금융기관에는 지역 실정에 맞는 금융상품 출시와 유연한 대출 심사, 기관 간 정보 공유 체계 구축을 요청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산업 위기는 지역 생존의 문제”라며 “지방정부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금융권의 실질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향후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 금융기관과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중앙정부와의 공조를 통해 정책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