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숨이 막히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공공기관을 활용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9일 수원특례시에 따르면 시립박물관과 미술관, 수목원 및 도서관 등지에서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광교박물관에서는 시가 발굴한 13인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전시를 통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으며, 수원화성박물관에서도 광복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과 교육을 마련했다.
다음 달 5∼6일에는 돌로 만든 문화유산을 주제로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탐구하는 활동을 하며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방학짝꿍, 방짝방짝 박물관’도 진행된다.
근대문화공간인 옛 부국원에서도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시대별로 한국사를 배우며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배우GO! 만들GO! 한국사 놀이터’와 저명한 동화를 매개로 종자회사 부국원의 역사와 신작로의 독립운동을 알아보는 ‘부국원 북클럽’ 및 수원의 근대 건축물을 알아보는 ‘되찾은 희망의 빛’ 등 역사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모두에게 :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를 통해 미술관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며,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는 ‘2025 아워세트 : 김홍석x박길종’ 전시를 통해 다양한 매체와 사물로 실험적인 시선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수원시립만석전시관 프로젝트스페이스에서는 다음 달 5일부터 어린이들이 새로운 시선으로 도시환경을 관찰하고, 숨겨진 감정과 내면을 탐구하는 참여형 프로젝트인 ‘모두의 인쌩쌩쌩 : 도시와 아이’ 전시가 펼쳐진다.
복합문화공간 111CM에서도 마음, 하늘, 바람과 같은 윤동주가 자주 사용한 시어 20개를 분석하고, 이를 소재로 11명의 작가가 만든 다채로운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윤동주가 사랑한 한글’ 전시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시는 수목원에서의 여름을 주제로 한 전시와 활동을 통해 특별한 식물 탐구 시간도 선사한다.
먼저 일월수목원에서는 ‘물의 정원, 수원’을 주제로 수련과 정수식물을 비롯해 식충식물과 열대풍 화분까지 평소 접하지 못했던 식물들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전시온실에서 모네의 풍경화 작품과 작품 속 식물을 직접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영흥수목원에서는 특별기획전 ‘조선 최고의 조경가, 정조’를 통해 정조의 생활공간에 조성됐던 정원과 정조의 식물 취향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창덕궁 후원의 사계를 주제로 제작한 미디어아트 영상도 상영 중이며, 여름방학 특별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정조가 사랑한 식물을 주제로 교육프로그램도 열린다.
칠보 생태환경체험교육관에서 8월 첫 주에 칠보산 주변의 생태를 탐색하는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대학 수원수목원과 광교산 산림욕장에서는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숲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서관에서는 책과 함께 무더위를 해소하며 인문학적 소양도 쌓을 수 있다.

선경도서관에서는 다음 달 9일 오전 11시 ‘도서관 속 음악회’가 개최해 온 가족이 함께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서수원도서관에서는 8월 2~17일 ‘정신건강 위인과 함께하는 마음여행’이라는 특별전시를 통해 위인들의 정신적인 고통을 극복한 사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수원시미디어센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8월 한달간 화·수·금요일 오후 3시마다 무료로 애니메이션 영화를 상영한다.
성남시도 지역을 대표하는 중앙도서관 을 비롯한 공공도서관 18곳을 ‘북(BOOK)캉스’ 장소로 즐길 수 있다.
중원어린이도서관은 실내 천체관측실에서 별과 행성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며, 판교어린이도서관에서는 로봇 전시물 체험과 로봇 댄스 공연이 포함된 가족 단위 체험이 가능하다.
수내도서관에서는 프레스기와 3D 펜 등 창작 장비를 활용해 종이아트와 에코백 만들기 등 나만의 아이디어를 실현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도서관별로 △반딧불이 서가(복정도서관) △어린이 작가 체험 교실(위례도서관) △가상 스포츠 체험 교실(중원도서관) △동서양 미술관 문화 산책(분당도서관) △동화책 읽어주기(무지개도서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