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착공, 2027년 1단계 완공 목표…4단계 걸쳐 1GW급 초고성능 AI 인프라 구축
민·관·산·학·연 협력체 구축…경북도·한전·대구경북경제청·AI 기업·유관기관 등 참여
경북 포항시가 글로벌 AI컴퓨팅센터의 성공적인 조기 가동을 목표로 관계 기관들과의 실무 협의를 연이어 진행하며, 대한민국 AI산업 중심도시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경북도 및 국내외 AI 기업·투자사와 함께 총 2조 원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해당 센터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에 조성되며,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1GW급 초고성능 AI 연산 인프라로 4단계에 걸쳐 확대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조기 구축을 위한 후속 조치로 최근 한국전력 대구본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에이치에너지 등과의 실무 협의를 가졌다.
협의에는 ▲전력 계통 영향평가 기간 단축 ▲전기요금 인하 방안 ▲RE100 대응 방안 ▲부지 변경 검토 등을 논의했다.
특히 한전과의 협력을 통해 154kV급 전력설비 구축을 전제로 약 5개월 내 영향평가를 완료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분산에너지특별법’ 적용을 통한 요금 인하도 산업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전력공급 방안으로 RE100 대응을 위한 저가 PPA 방식의 장기 전력계약이 제안되었으며, 투자비 부담 완화를 위한 맞춤형 요금제도 검토 중이다.
시는 부지 변경 가능성도 열어두고 사업 일정과 예산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관련 부서 협업을 통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철강 산업을 넘어 첨단 디지털 혁신 도시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AI컴퓨팅센터를 발판으로 K-인공지능 클러스터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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