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 한솔제지 대전공장 압수수색

지난 16일 발생한 추락사고 관련, 집중 조사 중

▲대전경찰청과 대전고용노동청이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 한솔제지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사고가 발생한 공장 ⓒ대전소방본부

대전경찰청과 대전고용노동청이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 한솔제지 공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A 씨 사망 사고와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수사당국은 30일 오전 10시 한솔제지 본사와 대전공장 사무실 등에 경찰과 근로감독관 35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로 수사팀은 사망한 A 씨가 추락한 펄프 제조기 탱크 주변 안전 설비가 적절했는지, 폐지 투입구 경고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발생 하루 뒤 A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회사의 사고 인지 시점과 대응의 적절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쯤 펄프 제조기 탱크 작업 중 내부로 추락했으며 동료들은 A 씨가 먼저 퇴근한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실종 신고는 같은 날 오후 11시56분 A 씨의 아내가 했고 경찰과 소방당국은 17일 새벽 2시쯤 기계 내부에서 A 씨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