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형 민간 관광개발 사업 '청신호'…1조 원 규모 투자 본격화

도시관리계획위원회 심의 통과…민간투자 대형사업 순항

체류형 관광인프라 확충, 호미반도 관광특구 추진 탄력 기대

‘호미곶 골프&리조트·코스타밸리’ 사업추진 박차, 후속 행정절차 신속 추진

경북 포항시가 추진 중인 두 건의 대형 민간 관광개발사업이 최근 도시관리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호미곶 골프&리조트 조성사업’과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이 각각 토지적성평가를 최종 통과함에따라 인허가 등 후속 행정절차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4일 밝혔다.

총사업비만 약 1조 원에 달하는 이번 사업은 포항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과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 해양관광특구 지정 등 광역 관광개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는 남구 장기면 일원 약 165만㎡ 부지에 오는 2028년까지 8천677억 원이 투입돼 호텔, 콘도, 골프장, 웰니스센터, 스마트 레이싱시설 등 복합레저단지로 조성된다.

▲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조감도.ⓒ포항시 제공

세계 장수마을 콘셉트를 도입한 장기체류형 리조트로 개발되며, 해외 관광객 유치도 본격화된다.

사업은 모나용평과 중원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코스타밸리모나용평㈜’이 주관하며, 부지의 대부분을 확보해 안정성과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호미곶 골프&리조트’ 사업은 호미곶면 구만리 일원 127만㎡ 부지에 1,745억 원을 들여 18홀 골프장과 고급 리조트를 포함한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한다.

2007년 9홀 계획 이후 지연됐던 지역 숙원사업으로, 2021년 민간사업자 승계 이후 본격 재추진 중이다.

포항시는 두 사업 모두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지역 관광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호미곶 골프&리조트 조감도.ⓒ포항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