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자유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이들의 발걸음을 경기지역으로 옮길 수 있는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5일 도에 따르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단체 패키지가 아닌 각자 자유롭게 여행하는 ‘개별자유여행객(FIT·Free Independent Travelers)’의 비율은 2019년 77.1%에서 지난해 80.5%로 증가하는 등 갈수록 늘고 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경기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14.9%에서 약 10% 수준까지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는 개별자유여행객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3.3.5.5.(삼삼오오)’ 목표로 하는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3.3.5.5’는 △2027년까지 경기도 방문 비율 30% 달성 △ 평균 체류일 2.13일 → 3일 △개별자유여행객 1인당 지출액 35만 원 → 50만 원 △개별자유여행객 재방문율 34% → 50%를 의미한다.
또 ‘소수 인원이 자유롭게 여행하는 형태’를 상징하는 단어이자 개별자유여행객이라는 뜻도 담았다.
외부용역이 아닌 도와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및 가천대학교 등 전문가들로 연구진을 구성해 자체 정책과제로 마련한 이번 대응 전략은 △접근성 △관광 콘텐츠 △홍보·마케팅 △관광 거버넌스 등 4개 추진전략과 18개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셔틀·당일투어 확충 △경기도 관광택시 추진 △서울 거점 ‘경기관광 안내센터’ 조성 △외국인 대상 스마트 관광 기반 구축 △숙박인프라 확충을 위한 규제 개선 등 경기도 관광의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외국인 대상 경기투어패스 개발 △경기 특화체험 콘텐츠 개발 △경기도 DMZ 관광 활성화 △외국인 대상 캠핑 관광상품 개발 △경기 대표 음식관광 콘텐츠 개발 △산업관광 활성화 지원 등 ‘경기관광 콘텐츠’와 △경기도 글로벌 통합브랜드 구축·확산 △옥외광고물을 활용한 경기관광 홍보 △온라인 홍보 채널 운영 강화 △MZ세대 맞춤형 콘텐츠 마케팅 △FIT 대상 마케팅 강화 등 ‘경기관광 홍보마케팅’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와 함께 도내 31개 시·군과 경기관광공사를 비롯해 관광업계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경기도 관광거버넌스(협의체)’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를 목표로, 경기·서울·인천이 참여하는 ‘수도권 초광역 관광 협의체’의 구성 추진도 요구됐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개별자유여행객 대응 전략 과제 중 실행 가능성이 높은 과제부터 신규사업으로 편성하고, 외래관광객 숙박 부족 문제 해소와 관련된 규제 완화 및 정책 개선 방안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의 FIT 친화적 환경을 선도적으로 혁신하고, 다양하고 질 높은 관광 콘텐츠를 육성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경기지역의 자연경관과 역사유적 및 도시문화 등 원하는 모든 것을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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